반응형 서양국명창대회1 채만식 '태평천하' 14 - 그런지라 윤직원 영감은...... 3. 서양국 명창대회 - 5 그런지라 윤직원 영감은 여느 때 같으면 삼남이가 나와서 그렇게 허리를 굽신하면, 그저 오-냐 하고 좋게 대답을 했을 것이지만, 오늘은 그래저래 역정이 난 판이라 누구든지 맨 처음에 눈에 띄는 대로 소리를 우선 버럭 질러 주어야 할 판입니다. "야 이놈아! 어떤 손모가지가 문은 그렇기 훠어언허게 열어 누왔냐? 응?""저는 안 그龶어라우! 아마 중마내님이 금방 들어오꽆넌디, 그렇게 열어 누왔넝개비라우?" 중마나님이라는 건 윤직원 영감의 며느리로 지금 이 집의 형식상 주부(主婦)입니다. " 그龶으리라! 짝 찢을 년!" 윤직원 영감은 며느리더러 이렇게 욕을 하던 것입니다. 그는 며느리뿐만 아니라, 딸이고 손자며느리고, 또 지금은 죽고 없지만 자기 부인이고, 전에 데리고.. 2024. 5. 19.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