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인문2 김유정 '봄봄' 3 - 난 물 붓다...... 난 물 붓다 말고 배를 쓰다듬으면서 그대로 논둑으로 기어올랐다. 그리고 겨드랑이에 꼈던 벼 담기 키를 그냥 땅바닥에 털썩 떨러치며 나도 털썩 주저앉았다. 일이 암만 바빠도 나 배 아프면 고만이니까. 아픈 사람이 누가 일을 하느냐. 파릇파릇 돋아 오른 풀 한 숲을 뜯어 들고 다리의 거머리를 쓱쓱 문대며 장인님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가운데서 장인님이 이상한 눈을 해가지고 한참을 날 노려보더니 "너 이 자식 왜 또 이래 응?" "배가 좀 아파서유!" 하고 풀 위에 슬며시 쓰러지니까 장인님은 약이 올랐다. 저도 논에서 철벙철벙 둑으로 올라오더니 잡은 참 내 멱살을 움켜잡고 뺨을 지는 것는 아닌가 "이 자식아 일하다 말면 누굴 망해 놀 속셈이냐. 이 대가릴 까놀 자식?" 우리 장인님은 약이 오르면 이렇게 손버릇이.. 2023. 10. 27. 대가족 핵가족 개인 그리고 핵개인 아이가 줄고 있다는 말은 이제 특별한 말이 아니다. '올해 고3 학생수가 몇 명이다' '예전보다 몇 명이 줄었다' '어느 학과는 몇 년 연속 미달이다' '어느 대학이 학생수 줄어 폐교한다' 더라 '어느 대학들이 통합한다' 더라 등등의 말들...... 이전에는 고령화 초고령화 사회라는 주제로 이에 따른 인구변화에 따른 사회적 영향에 대하여 더 많이 이야기 되었던 것 같은데 시간이 갈수록 출생률 저하로 인하여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변화에 대하여 더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결국 같은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인데 바라보는 관점에서 노인 인구 증가가 중심이냐 아니면 출생률 저하로 인한 사회경제적 이슈가 중심이냐의 차이가 있어 보인다. 오늘 유명한 경제 유트브에서 핵개인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게 되었.. 2023. 9. 3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