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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경제

개미들에게 공매도 제도는 득(得)인가 해(害)인가

by 구름은 자유롭다 2023.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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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우/러전쟁, 중국의 부동산 리스크 등등 국내는 물론 국제경기 불확실성이 가지시 않은 23년 상반기에 2차 전지 종목들이 확실한 미래실적을 무기로 갈 곳 없는 주식시장 자금을 빨아드렸다. 지금은 조정기에 들어가 있지만 하반기 경기에서도 특별히 2차 전지 시장처럼 내년 내후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대체종목시장이 나타나지 않는 이상 2차 전지종목은 다시 한번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것 같다.

 

상반기 2차 전지 특히 '에코프로'라는 종목의 주가가 예상 이상으로 오르자 여기저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게 되었고 나중에는 공매도세력과 개미들의 싸움으로 보도되기 시작했다. 일부 유투브에서는 공매도 세력이 기업의 성장기반과 실적 및 전망을 왜곡하여 주가를 조정하고 있다며 공매도 기관을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공매도 제도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주장하였다.

 

그럼 공매도란 무엇인가? 기본적인 개념은 주식이 없는 사람이 주가의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 보유자에게 주식을 빌려 매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주가가 떨어지면  떨어진 주식을 다시 사서 빌린 주식을 갚아 그 시세 차익을 가져가는 매매이다. 여기서 주식을 빌려준 보유자는 당연히 빌려주 주식에 대하여 이자수익을 챙기게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사항은 우리나라는 공매도를 기관만이 할 수 있다. 개인이 부분적으로 할 수 있지만 제한적이다.

 

그럼 공매도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일단 공매도의 장점을 알아보면 우선은 유동성 시장에서 시장의 가격안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보통 사람들은 주식가격의 악재정보 반응은 약한 반면 호재정보에 대하여 과잉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바꾸어 말하면 가격의 지나친 상승변동성을 억제한다는 말이다. 다음으로 주가의 가격결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공매도로 가격을 낮추려면 그에 상응하는 하락 사유가 있어야 한다. 이 사유는 그 대상기업의 여러 정보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주가적정성을 다시 따져보게 된다.

단점으로는 공매도는 주식시장의 상승을 방해하고 경기하강기에 공매도까지 몰리면 금융시장이 위축되고 나아가 공매도를 하지 못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볼 수 있다. 또한 불순한 공매도 세력에 의하여 기업의 본질이 훼손되어 기업자금이 본업이 아닌 주가방어에 더 치중되는 악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이는 기업의 지속성장에 매우 부정적이다.

 

이번 에코프로 주가에 대한 공매도와 개미들과의 대립구도은 아마도 이러한 장점과 단점의 크기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한다. 완벽한 제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잘못된 것을 고쳐가는 것이다. 단점의 영향이 크다면 당연히 보완해야 한다. 2차 전지 주가의 너무 빠른 상승과 이에 따른 우려로 발생한 공매도 개선 주장을 바라보며 이 제도가 주식을 투자하는 모든 투자자에게 이득이 되고 받아들여지는 더 완벽한 제도로 거듭나기를 진심으로 바래본다. 

 

어느 방송에서 들었다 공매도쪽이 보유자에게 빌린 주식을 다시 반환해야 하는 주식반환기간이 미국은 3개월로 정해져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반환 기한이 없다고 한다. 이것은 수정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다. 한 기업의 가치가 끝없이 떨어지는 않기 때문이다. 망해가는 회사가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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