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드디어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다. 방류 소식을 듣자마자 걱정이 앞섰다. 나는 과학자도 아니요 환경운동가도 아니다. 물리 화학 등 과학적인 지식은 고등학교 지식이 다인 그냥 평범한 보통 사람이다. 언론 보도를 보면 IAEA에 여러 관련 과학 전문가들이 큰 문제는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래도 걱정된다.
1. 정말 안전한가?
그동안 핵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핵폐기물은 밀봉 후 육상에서 보관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왜 육상에서 밀봉 보관했는가? 위험하기 때문 아닌가? 그래서 밀봉 장기 보관하고 있는 것 아닌가? 나의 걱정은 여기서 출발한다. 노출되면 위험한 물질을 왜 바다에 방류해야만 하는가? 물론 나름 이유야 있겠지만 그 이유가 방류를 하지 말아야 하는, 노출시키지 말아야 하는 이유보다 더 타당한가? 그렇다면 왜 지금까지 많은 나라가 그 많은 핵발전 처리수를 밀봉보관해 왔고 보관하고 있는가? 앞으로는 많은 나라들이 핵발전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할 계획인가?
2. 왜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는가?
IAEA와 일본 정부 그리고 일부 관련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이 이번 오염수는 안전한 처리 방법을 거친 처리수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믿고 싶다. 다만 사람에게 무해한 처리수라면 왜 방류하는가 하는 점이다. 무해한 물을 왜 그냥 바다에 버리는가? 공용용수, 농업용수등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텐데...... 이러한 상황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을 가중시킨다.
3. 과학적 처리가 미래를 100% 안전을 보장하는가?
물론 이번 방류가 과학적으로 검증된 주어진 절차와 안전처리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처리가 매우 과학적이고 사람들의 불신을 해소할 만큼 완벽하다고 믿고 싶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과학과 기술로 100% 향후 10년 20년 30년 안전하다고 보장할 수 있는가? 방사능 오염 피해는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또한 지금 기술로 방사능 오염물질을 100% 안전하게 처리하지 못한다고 알고 있다. 과학은 과학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에 대하여 증명하거나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증명하려 부단히 노력하여 증명해 나갈 뿐이다. 과학은 불완전한 존재이다. 완변한 신이 아니다.
나는 사람의 생명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에 대하여 우리가, 과학이 더욱 신중하고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과학은 하루 빨리 핵 처리 안전을 100%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물론 시간은 걸리겠지만 최대한 그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 만약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다른 핵발전소 오염수 처리 방법에 해도 되는 사례가 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바다는 서서히 아주 서서히 오염될 것이고 결국은 우리 다음 세대에게 재앙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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