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40원 대이다. 최근 몇 년에 있어서 작년 10월 1,440원 대 최고를 찍고 하락하여 올 2월 1,227원을 저점으로 오르기 시작해 1,300원 전후에서 움직이고 있다. 보통 환율이 어느 선까지 오르면 우리나라 같은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의 경우 수출가격경쟁력이 높아져 무역수지가 좋아지고 경기가 살아나고 이에 따라 기업실적도 좋아지고 침체된 주가는 다시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한다.
그럼 주가는 오르기 시작하고 환율이 떨어지고 시작할 때 외국인의 돈이 유입되기 시작한다. 아니 외국인의 돈이 유입되기 시작하면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떨어진다. 환율이 외국인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주가는 외국인의 수급에 큰 영향을 받는다. 외국인의 사고 파는 정도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인다. 이러한 의미에서 환율과 외국인 수급관계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보통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달러강세 다시 말하면 미국 시장이 우리 시장보다 좋다는 말이다. 돈은 잘 나가는 시장으로 몰리게 되어 있다. 돈이 미국으로 몰리면 한국주가는 빠진다.
미국인 톰이라는 투자자가 있다. 그는 한동안 미국 경기의 호경기와 그리고 괜찮은 이자소득으로 미국시장에 돈을 투자했지만 미국 시장이 슬슬 성장률도 떨어지고 이자수익도 줄어들고 있어 새로운 투자시장을 찾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한국 시장을 눈여겨 보고 있었고 투자티이밍을 보고 있었다. 그럼 그는 언제 투자할까?
만약 환율이 1300원일 때 톰이 한국에 투자를 한다면 그는 1달러당 1300원에 원화로 환전, 한국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4달러를 투자한다면 5200원으로 1000원/주 주식을 5주 살 수 있다. 샀다면... ....
그리고 시간이 한국경기가 좋아지고 기업실적이 나아지면서 원화강세로 환율이 1000원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톰이 산 주식은 1300원이 되었다. 그래서 톰은 가지고 있던 5주를 팔았다. 그럼 톰의 이익은?
먼저 톰은 5주을 살 때 5200원(4달러)으로 1000원/주 5주를 5,000원에 샀으므로 여기서 200원의 잔액이 남아 있다. 그리고 주식을 팔아 (6500-5000) 1500원의 이득을 보았다. 가지고 있는 원화 6,700 (6500+200) 원을 달러로 환전했더니 환율이 1000원으로 떨어져 6.7달러를 받았다. 미국에 있는 톰은 4달러를 투자해 2.7달러를 벌었다.
위의 경우는 원화약세 달러강세시장에서 외국인이 한국주식을 사서 취하는 이익의 단편적인 예이다. 이는 달러를 가지고 있는 외국인이 우리 환율을 보면서 원화 및 주식 약세시장에 들어와 주가차액과 환차익을 보는 경우이다. 다음과 같은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톰은 환율이 1000원 때 한국에 5달러를 투자해(환전해) 원화 5000원을 확보했다 그리고 1000원/주 주식이 5주 샀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환율이 1300원이 되어 톰은 주식을 팔았다. 한국에서 돈을 빼려고 하니 3,8달러밖에 안되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 환율이 어떨 때 관심을 기울이겠는가? 환율일 고환율이고 주가가 하락장일 때 줍줍하러 들어오려고 기다리고 지켜보고 있다. 물론 우리 시장이 기초가 튼튼하고 경기가 다시 회복되며 환율이 다시 하락하고 기업실적이 회복된다는 확신이 있을 때이다. 이 때 외국인이 치고 빠지면서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서 비싸게 팔고 빠지는......
지금 1300원대는 최근 환율 추이에서 가장 높은 구간이다. 아마도 외국인은 한국의 경기가 턴 하는 시점을 계산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돈을 밀어 넣을 타이밍을 보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일부는 이미 들어와 있을 것이다.
> 반도체 중심으로 이미 들어와 있은 것으로 보이나 최근 미국의 고금리 정책으로 미국에서 돈이 밖으로 나오기가 아직 만만치 않아 보인다.
> 우. 러 전쟁 고유가 고금리 중국 부동산 이슈 등 글보벌 경기가 불안하여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경기에 대한 전망이 그리 좋지 않다.
외국인 돈의 대량 유입이 아직은 불안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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